대형백화점등 BC카드 가맹점들과 BC카드사간에 가맹점 수수료를 놓고
벌어졌던 분쟁이 타결됐다.

BC카드와 백화점등 주요 가맹점 대표자들은 27일 서울 YMCA 중재로
회의를 갖고 카드 수수료가 매출액의 2%를 넘는 업종에 대해 수수료를
지금보다 최고 16%까지 인하키로 합의했다.

수수료 인하 대상업종은 2백32개이며 인하시기는 오는 3월 2일부터다.

합의안에 따르면 BC카드는 가맹점 수수료가 2% 이상인 업종에 대해
기본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10%를 깍아주기로 했다.

또 가맹점의 매출액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슬라이딩시스템을
적용,가맹점에 따라 최고 6%를 추가 인하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등 주요 백화점이 BC카드 에 지급하는
카드수수료는 현행 3%에서 최저 2.52%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 최대카드사인 BC카드가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키로 함에
따라 삼성 LG 국민 외환카드등 경쟁 신용카드사들도 잇따라 가맹점
수수료를 내리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대형3사는 BC카드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너무 많다며 인하를
촉구했으나 BC카드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 4일부터 BC카드 취급을 중단,
약10일간 수많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