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가 원유 감산연장과
관련, 의견조율에 나섰다.

마리트 아른슈타트 노르웨이 석유장관은 25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 알리 알 누아미 사우디 석유장관을 만났다고 관영 사우디통신
(SPA)이 전했다.

사우디의 한 관리는 아른슈타트 장관의 도착에 앞서 사우디는 석유수출국
기구(OPEC)가 감산을 최소한 다음 겨울이 시작될 때까지 연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감산과 관련한 최종 결정은 오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등 3개국이 리야드에서 회담한 뒤 오는 3월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노르웨이는 원유 생산량이 하루 3백만배럴에
달하는 세계 제2의 원유 수출국이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OPEC의 감산에 동참했으며 오는 3월말까지 하루 생산량
을 20만배럴씩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