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도중 골퍼가 전략을 짜도록 도와주는 "인터랙티브(쌍방향)" 카트시대
가 활짝 열렸다.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아나GC는 25일 첨단골프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25만달러를 투자해 90대의 하이테크 카트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첨단카트는 골퍼의 현위치와 페어웨이거리를 컬러스크린을 통해 알려주며
홀구조도 상세하게 비춰준다.

카트에 탄 골퍼들끼리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장치도 갖췄다.

이른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한 것.

이 카트는 다음달 22일 이 골프장에 도착해 골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는 1만6천여개의 골프코스가 있지만 2백75개코스만이 GPS장착 카트를
몇대씩 보유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산타아나GC의 이번 대규모 투자로 다른 골프장들도 잇따라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골프장의 로저 마티네즈 사장은 "골퍼들이 일단 한번 맛들이면 이런
카트가 필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측은 카트덕분에 식음료부문 매출이 20~5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골퍼들이 라운드중 카트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모니터를 통해 결제할수
있기 때문.

또 자동화 시스템 장착으로 플레이속도도 15~20분 정도 빨라져 입장객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