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통될 지하철 6,7호선 역세권 상가를 주목하라"

이들 지역 상권 주요 점포가격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비해 지역별로 5~10%정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내달말 개통예정인 7호선 청담~온수구간
역세권이다.

오는 7월 개통되는 구간의 역세권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7호선 유망 역세권 =올해 개통될 구간은 건대입구에서 온수까지다.

2월 개통예정인 신풍~온수구간중 주목되는 역세권은 철산과 광명이다.

철산역은 배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핵심상권으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다.

다모아빌딩에서 한복예식장까지의 "문화의 거리"가 1급상권이다.

1층 10평기준으로 임대가는 평당 7백만~1천만원이고 권리금은 평당 6백~
1천만원선이다.

지난해 9월보다 10%이상 올랐다.

광명역 주변도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많아 지하철 개통후 상권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개통될 청담~신풍구간에선 숭실대, 신대방삼거리, 고속터미널,
강남구청역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강남구청과 고속터미널 역세권은 상업.업무시설이 밀집돼 있고 점포시세가
비싸 소자본 투자가 어려운 편이다.

신축중인 센트럴시티빌딩과 터미널 지하상가, 아파트 단지내 상가 등에서
투자처를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지하상가의 경우 평당 임대료가 1천만원이고 권리금은 평당 8백만~1천만원선
이다.

올 봄엔 더 오를 것이란게 중개업소들의 예측이다.

숭실대 신대방삼거리 역세권은 기존 상권이 잘 형성돼 있어 새로 점포를
잡기는 것이 만만찮다.

숭실대역세권은 대학입구방향이 1급상권이다.

평당임대료가 5백만~7백만원선이고 권리금은 평당 5백만원정도다.

상도동 봉천동 지역은 재개발이 많아 2~3년후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6호선 유망 역세권 =봉화산~상월곡 구간이 오는 7월, 응암~상월곡은
11월에 각각 개통된다.

6호선은 서울 강북지역을 U자형으로 연결해준다.

석계역 공덕역 등 환승역과 재개발이 활발한 종암 월곡역이 유망 상권이다.

석계역세권은 국철과 교차되고 공덕역은 5호선과 만난다.

공덕역은 중소기업은행과 롯데백화점 부지 뒷편이 1급상권이다.

10평상가 1층기준으로 임대가는 평당 1천1백만원정도다.

권리금은 평당 6백만~7백만원이며 매매가는 평당 2천만원수준이다.

지난해 9월보다 10%정도 올랐다.

종암역세권은 월곡구역과 종암2구역 등의 재개발 구역에 위치해 있어
신흥상권으로 커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도 인근에 몇개 지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몇년
후면 대규모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고려대와 동덕여대 등 대학가도 가깝다.

<>체크포인트 =지하철 개통에 따른 기대심리가 지나치게 높아 상권 시세에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장방문을 통해 주변 시세와 상권형성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후에
투자에 나서야 한다.

신흥역세권은 보통 개통 6개월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서 개통후 2년
정도 지나야 최고 시세에 이른다.

실거래가보다 호가 위주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물건
구하기도 쉽지않다.

투자의향이 있으면 값이 비싼 일반매물보다 법원경매시장의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7호선 신흥역세권 주변 상가의 낙찰가율은 80~90%선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