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현대전자에 밀려 싯가총액 6위로 밀려났다.

포항제철이 싯가총액 상위5위에서 벗어난 것은 지난 88년6월 상장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20일 주식시장에서 포항제철은 전날보다 5천5백원 오른 13만7천5백원에
마감돼 싯가총액이 13조2천6백60억원(비중 4.05%)으로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반도체가격 회복세와 외국인과 투신사등 큰손의 매수세를 등에
업은 현대전자는 전날보다 2천5백원이나 오른 2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현대전자 싯가총액은 13조3천3백61억원(비중 4.07%)으로 늘어나
포항제철을 제치고 싯가총액 상위 5위에 올랐다.

포항제철이 싯가총액 6위로 밀려남에 따라 "빅5"에 포함된 종목은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현대전자등으로 한국전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보통신.
반도체관련주들이 차지하게 됐다.

이는 산업의 무게중심이 정보통신관련 첨단산업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