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해 지난 17일 공개된 한경아파트지수가 부동산중개업소
및 아파트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지수가 개발됨에따라 아파트시세 흐름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데다
향후 시세변동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에는 18일 아파트지수 읽는 법 및 활용방법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세에 민감한 부동산중개업소들이 한경아파트지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통일공인의 이성기 대표는 "진작 아파트지수가
개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한경아파트지수를 활용, 아파트시장
현황을 설명하면 고객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 사우지구의 성실공인 박종길 대표도 "한경아파트지수가 향후
아파트시세를 예측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월별 분기별
연도별로 지수자료가 축적되면 중개업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2000년 1월 4일을 기준일로 지수가 산출되는 만큼 앞으로 아파트시세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2백78개 표본아파트가 적절하게 선정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에선 표본아파트에서 제외된 재건축대상 아파트도 표본아파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