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은 오는 3월말 인수하는 제철화학을 포함해 올해 8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또 제철화학 인수후에도 현행대로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동양화학은 18일 세계적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예금보험
공사로부터 제철화학과 그 계열사인 제철유화 경영권을 2천3백5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다며 인수후 전체 매출은 지난해의 2배가량인
8천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제철화학은 주로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카본블랙과 알루미늄
제련 전극봉 재료인 피치,방향족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카본블랙의 경우 국내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소다회와 실리카제품,고무약품 등을 생산중인 동양화학은 이번
제철화학 인수로 고부가제품인 고분자화학및 소재가공 분야로 진출할수
있게 됨으로써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양화학측은 인수 자금은 농약사업부문 매각(2천억원)을 비롯
동우반도체.이양화학 지분 매각등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현금과
98,99년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조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화학은 최근 예금보험공사측과 제철화학 지분 89.76%를 3월말
취득키로 계약을 맺었다.

한편 동양화학 주가는 지난해 7월 3만원이상을 기록한 이후 하락,현재
1만3천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