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씀씀이 '선진국보다 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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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선진국보다 해외여행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최근의 서비스교역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해외여행경비 지급비율을 비교 조사한
결과 1997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1.5%를 기록, 미국(0.7%)이나 일본(0.8%)
보다 두배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1998년에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바람이 일면서 이 비율이 0.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국(0.7%) 일본(0.8%) 수준을 웃돌았다.
이 비율은 1999년(1~9월)에 다시 1.0%로 올라섰다.
1990~97년중 연평균 GDP 대비 해외여행경비 비율도 한국은 1.2%인데 비해
미국과 일본은 0.6%와 0.7%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절대 규모에서는 미국과 일본보다 해외여행 지출이 작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한국이 선진국보다 해외여행 씀씀이가 훨씬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해외여행경비 지출액은 지난 97년 70억달러였다.
같은 해에 미국은 5백27억달러, 일본은 3백30억달러 등이었다.
한국 국민들은 98년에 29억달러, 99년(1~11월중)에는 36억달러를 해외여행
에 썼다.
이에따라 98년 흑자(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던 서비스수지는 99년들어
11월말까지 9억1천만달러의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기술개발이 부진해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가 악화된 것도 서비스수지의
적자를 낳는 요인이 되고 있다.
98년중 우리나라의 특허권 등 사용료 수입은 GDP의 0.08%에 불과, 미국
(0.4%)과 일본(0.2%)에 크게 뒤졌다.
반면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은 GDP의 0.7%에 달해 미국(0.1%)과 일본(0.2%)
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한은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수지 적자폭의 축소 또는 흑자 전환을 위한 노력
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최근의 서비스교역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해외여행경비 지급비율을 비교 조사한
결과 1997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1.5%를 기록, 미국(0.7%)이나 일본(0.8%)
보다 두배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1998년에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바람이 일면서 이 비율이 0.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국(0.7%) 일본(0.8%) 수준을 웃돌았다.
이 비율은 1999년(1~9월)에 다시 1.0%로 올라섰다.
1990~97년중 연평균 GDP 대비 해외여행경비 비율도 한국은 1.2%인데 비해
미국과 일본은 0.6%와 0.7%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절대 규모에서는 미국과 일본보다 해외여행 지출이 작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한국이 선진국보다 해외여행 씀씀이가 훨씬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해외여행경비 지출액은 지난 97년 70억달러였다.
같은 해에 미국은 5백27억달러, 일본은 3백30억달러 등이었다.
한국 국민들은 98년에 29억달러, 99년(1~11월중)에는 36억달러를 해외여행
에 썼다.
이에따라 98년 흑자(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던 서비스수지는 99년들어
11월말까지 9억1천만달러의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기술개발이 부진해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가 악화된 것도 서비스수지의
적자를 낳는 요인이 되고 있다.
98년중 우리나라의 특허권 등 사용료 수입은 GDP의 0.08%에 불과, 미국
(0.4%)과 일본(0.2%)에 크게 뒤졌다.
반면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은 GDP의 0.7%에 달해 미국(0.1%)과 일본(0.2%)
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한은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수지 적자폭의 축소 또는 흑자 전환을 위한 노력
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