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之興廢, 在於政事 ;
국지흥폐 재어정사

政事得失, 由乎輔佐.
정사득실 유호보좌

나라의 흥망은 정치에 달려있고,
정치의 흥망은 위정자를 보좌하는 사람의 자질과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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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환담전에 있는 말이다.

국정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자질이나 역량이 국정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간명하게 전하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

지난날의 역사를 살펴보면 성군영주곁에는 언제나 현명하고 충직한 신하가
있었고, 폭군암주 곁에는 언제나 영악하거나 무능한 소인배들이 있어 임금의
귀와 눈을 가리고 포학을 조장했다.

오늘날에도 선진 강대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곁에는 한결같이 유능한 보좌관
들이 강력한 진용으로 소리없이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후진국일수록 보좌관
이나 비서들의 무능 또는 월권발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