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첫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개시한 6인조 밴드 "GIGS"가 두번째
라이브무대 "노올자 콘서트"를 연다.

"탄탄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최고의 연주" "심상치 않은 음악" 등의
호평을 받은 이들이 두번째 무대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된다.

오는 22, 23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랄랄라" "노올자" "돌연변이" 등 1집 앨범 수록곡과 밴드
성원 각자의 히트곡, 놀자판에 어울릴 다양한 팝레파토리로 채울 예정이다.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외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면모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GIGS"의 모체는 "정원영 한상원 밴드".

미 버클리 음대 동기인 재즈피아니스트 정원영(39)과 기타리스트 한상원(39)
이 세션맨과 보컬을 영입해 한 단계 레벨업한 것이다.

그룹 "패닉"의 리더였던 이적이 보컬로 합류했으며 독일 베를린 음대를
나온 강호정이 건반을 맡았다.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활동한 이상민과 정재일은 각각 드럼과 베이스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음악적 색채는 "정원영 한상원 밴드"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힘넘치는 강력한 사운드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첫 앨범 수록곡이 모두 자작곡일 만큼 작곡솜씨도 뛰어나다.

멤버들이 2-3곡씩 나눠 맡아 모두 14곡을 작곡했다.

록 펑크 블루스 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것도 이때문.

밴드이름도 "역동적인 연주"란 뜻의 "GIG"으로 정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정연한 음악으로 발산하고 있다.

(080)337-5337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