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값싸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클레이 사격이나 행글라이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최근 급증하는 레저인구를 겨냥한 레저 전문 포털사이트가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국의 소규모 레저업체들을 한 데 모아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

작년 8월 설립된 넷포츠(대표 박인철)는 인터넷에 레저 포털사이트
(www.netports.co.kr)를 만들어 레저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스키장 할인 서비스로만 매일 평균 7천만~8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회원만 10만여명.

지금도 매일 회원이 3천여명씩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스키 시즌에만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광고수익이 아닌 순수 매출로 이 정도를 기록하는 것은 인터넷 업계에선
드문 일.

넷포츠의 성공비결은 전국의 레저관련 업체를 망라해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강원도 용평 드래곤밸리, 성우 리조트,보광 휘닉스 등
국내 12개 스키장과 연계돼 있다.

또 레프팅(rafting) 수상스키 서바이벌게임 등 50여 가지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어 놓았다.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론 예약하기 어려운 레저업체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또 넷포츠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이 회사는 스키장의 경우 콘도와 장비대여 등에 대해 20~45%까지 할인해
준다.

준 회원자격의 혜택을 주는 것.

다른 레저 종목도 마찬가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국내 14개 스키장비 업체의 총판권을 갖고 있는 등 레저 서비스뿐
아니라 관련 장비도 판매한다.

레저에 관한 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넷포츠는 앞으로 전국의 스포츠 센터와 제휴해 20%의 이용 할인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오는 4월부터 시작할 예정.

또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인철(29)사장은 "국내 레저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일단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안에 회원 1백만명 확보와 70억원 매출 달성 목표는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터넷 광고회사인 키노피아의 창립멤버로 광고영업을 담당
했었다.

한편 키노피아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인 작년 11월과 12월
우리기술투자(6억원)와 IT벤처투자(4억원)등으로부터 1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02)3474-3447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