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은행 특판상품 금리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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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금리가 특별판매 금융상품을 위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10%를 넘어서면서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대부분 은행들이 일부 금융상품의 예금금리만 올리고 있어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실세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금리를 0.3%~0.5%
포인트 더 주기로 했다.
1년제 실세금리 정기예금인 외환은행 "YES원달러예금"과 "YES큰기쁨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고시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액이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0.3%포인트를, 3천만원
이상 5천만원까지 가입할 경우에는 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고시금리가 연 7.8%이므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8.3%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흥은행은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정기적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1년제 정기적금에 가입할 경우 고시금리보다 1.4%포인트 높은 연 9.9%,
2년제 정기적금은 1.5%포인트 높은 연 10.5%, 3년제 정기적금은 1.6%포인트
높은 연 11.1%를 이자로 주기로 했다.
사실상 두자릿수의 예금금리를 주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12월말부터 내놓은 "운수대통정기예금"을 통해 예금금리
를 최고 0.5%포인트 높였다.
예금액이 2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일 경우 고시금리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8.1%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1억~5억원 미만은 연 8.2%, 5억원 이상일 경우 연 8.4%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
주택은행도 블루칩 예금과 적금의 사은행사 추가지급 이율을 종전의
0.1~0.5%에서 0.3~0.7%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년제 정기예금의 고시금리를 약간 올렸다.
지난 9일까지 연 7.8%의 이자를 지급했으나 현재 연 8%로 높였다.
하나은행 평화은행의 경우 이미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8% 이상 지급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도 뒤따라 오르게 된다.
은행들은 대출시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거나 기준금리
(프라임레이트)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일부 올렸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중소기업대출 장.단기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또 마이너스대출인 "국민기업종합통장" 자동대출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정식으로 인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지점장
의 전결사항으로 연 9%대까지 낮춰 적용했던 대출금리를 최근들어 약간씩
올려받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은행권에서 한자릿수 금리로 대출받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은행의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일부 은행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1억원 이상 예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시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연 8.6%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제일은행은 이 예금상품에 이미 2천억원 이상 몰려들어 더이상 예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시중 실세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특판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장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대우 관련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가 풀리는
2월8일 이후부터 실세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은행들의 특판 상품에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
시중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10%를 넘어서면서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대부분 은행들이 일부 금융상품의 예금금리만 올리고 있어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실세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금리를 0.3%~0.5%
포인트 더 주기로 했다.
1년제 실세금리 정기예금인 외환은행 "YES원달러예금"과 "YES큰기쁨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고시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액이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0.3%포인트를, 3천만원
이상 5천만원까지 가입할 경우에는 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고시금리가 연 7.8%이므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8.3%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흥은행은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정기적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1년제 정기적금에 가입할 경우 고시금리보다 1.4%포인트 높은 연 9.9%,
2년제 정기적금은 1.5%포인트 높은 연 10.5%, 3년제 정기적금은 1.6%포인트
높은 연 11.1%를 이자로 주기로 했다.
사실상 두자릿수의 예금금리를 주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12월말부터 내놓은 "운수대통정기예금"을 통해 예금금리
를 최고 0.5%포인트 높였다.
예금액이 2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일 경우 고시금리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8.1%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1억~5억원 미만은 연 8.2%, 5억원 이상일 경우 연 8.4%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
주택은행도 블루칩 예금과 적금의 사은행사 추가지급 이율을 종전의
0.1~0.5%에서 0.3~0.7%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년제 정기예금의 고시금리를 약간 올렸다.
지난 9일까지 연 7.8%의 이자를 지급했으나 현재 연 8%로 높였다.
하나은행 평화은행의 경우 이미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8% 이상 지급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도 뒤따라 오르게 된다.
은행들은 대출시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거나 기준금리
(프라임레이트)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일부 올렸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중소기업대출 장.단기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또 마이너스대출인 "국민기업종합통장" 자동대출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정식으로 인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지점장
의 전결사항으로 연 9%대까지 낮춰 적용했던 대출금리를 최근들어 약간씩
올려받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은행권에서 한자릿수 금리로 대출받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은행의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일부 은행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1억원 이상 예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시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연 8.6%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제일은행은 이 예금상품에 이미 2천억원 이상 몰려들어 더이상 예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시중 실세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특판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장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대우 관련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가 풀리는
2월8일 이후부터 실세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은행들의 특판 상품에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