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고채 입찰 금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이 이어져 국채선물가격은
장중내내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도 거래가 미진한 가운데 소폭 하락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은 이틀간의 하락세를 뒤집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94.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1천20계약이었다.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돼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 채권시장안정기금
에서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까지 개입할 의사는 없어보여 약세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6월물에 대한 거래는 없었다.

CD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91.9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해 44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쳤다.

선물전문가들은 이런 CD금리선물시장의 부진은 단시간내에는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물의 거래가 적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데다 향후 선물시장이
활성화됐을 때에도 국채선물에 비해서는 중요도가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