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와 "와일드 월드(Wild world)".

90년대를 풍미한 록그룹 "미스터 빅"의 대표곡이다.

미스터 빅은 정통 록그룹이지만 국내 팬들에겐 감각적으로 쉽게 와닿는 이들
발라드곡으로 더 유명하다.

록마니아 뿐 아니라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들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두번째 내한연주회
를 연다.

지난1996년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의 탈퇴로 비롯된 긴 동면을 이제 끝내려는
것이다.

데뷔 10주년기념 무대인 이번 콘서트에서 새로운 기타리스트 리치 코첸을
영입해 선보이는 사운드가 과연 어떨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치 코첸은 그룹 포이즌(Poison)에서 활동하면서 대중적 지명도를 높여온
기타리스트다.

폴 길버트가 정통 록에 기반한 조금은 딱딱한 록을 연주했다면 코첸은
블루스와 펑키음악에 가까운 사운드를 추구한다.

그래서 감정을 우선시하는 여유있는 연주가 그의 음악의 특징이다.

미스터 빅은 이번 콘서트에서 최근 발표한 5집앨범 "겟 오버 잇(Get
over it)"의 수록곡인 "슈퍼판타스틱(Superfantastic)"을 비롯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저스트 테이크 마이 하트(Just take my heart)" "고잉 웨어 더 윈드
블로우즈(Goin" Where the wind blows)" "대디 브라더 러버 리틀 보이
(Daddy, Brother, Lover, Little boy)" 등을 라이브로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02)3444-3657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