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4개반)

시대가 발전하면서 게임도 종류가 다양해졌다.

전략시뮬레이션 어드벤처 등 장르만 해도 6~7가지다.

이 가운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르는 역시
액션이다.

아무 생각없이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액션게임이기
때문이다.

갤러그 인베이더 등 초창기 게임들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제 기술의 발달로 그런 초보적인 액션게임은 사라져 버렸다.

대신 새로운 차원의 액션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액션게임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언리얼 토너먼트다.

언리얼 토너먼트는 이용자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게임을 하는 1인칭 모드다.

직접 각종 무기로 적을 쓸어 버리도록 구성돼 있다.

긴 생각은 필요없다.

빠른 반사신경과 민첩한 손동작만이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다.

이제 그 숨막히는 액션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멀티플레이를 위한 게임

보통 게임은 배경 스토리를 글로 시작하지만 언리얼 토너먼트는 좀 다르다.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이냐"며 갸우뚱할 지 모르지만 이것이 요즘 액션게임들의
흐름이다.

멀티플레이는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컴퓨터 대 사람"이라는 종전의 싱글플레이방식을 탈피해 "사람 대 사람"
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멀티플레이가 싱글플레이에 양념처럼 들어갔었다.

최근 멀티플레이가 점점 인기를 끌면서 언리얼 토너먼트는 멀티플레이를
위한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놀랄만한 인터넷 보급량도 현재 멀티플레이게임을 있게 한 주 원인이다.

<> 게임플레이

게임의 목적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이 아닌 것은 모두 공격해라"

다시 말해서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공격하면 된다.

너무 단순한 게임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함이 주는 재미는 느껴본
사람만이 그 참맛을 안다.

여기에 언리얼 토너먼트는 자칫하면 무뎌질 수 있는 무차별공격 외에
여러가지 모드도 제공한다.

1) 데스매치 모드는 가장 기본적인 게임모드다.

움직이는 것은 모두 공격대상으로 삼고 적을 죽이면 된다.

적을 죽일 때마다 점수가 올라간다.

일정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긴다.

2) 캡춰 더 플랙(Capture the Flag)이라 불리는 모드는 깃발뺏기 게임이다.

두 팀으로 나뉘어 적의 깃발을 빼앗은 후 자신의 기지로 가져오면 된다.

이것도 일정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를 거머쥔다.

3) 도미네이션(Domination) 모드는 기지를 사수하는 게임이다.

두 팀으로 갈라 지도상에 위치한 3개의 기지를 오래 사수하는 팀이 이긴다.

많은 기지를 사수하면 더 많은 점수가 붙는다.

4) 어솔트(Assault)는 다른 게임과 달리 언리얼 토너먼트만 제공하는
모드다.

이 모드도 두 팀으로 나뉘어 겨룬다.

정해진 시간동안 한 팀은 기지를 사수하고 다른 팀은 침략을 한다.

기지가 침략당했을 땐 팀이 바뀐다.

기지를 빼앗긴 팀은 같은 시간 안에 기지를 다시 탈취해야 이긴다.

예를 들어 빨간 팀이 3분안에 기지를 탈취했으면 파란팀은 3분안에 다시
탈취해야 한다.

<> 글을 마치며

언리얼 토너먼트는 지금까지 나온 1인칭 액션 게임 가운데 최고라 말하고
싶다.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가 뛰어나다.

인터넷PC방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일부에서는 게임이 너무 잔인하다고 걱정하지만 언리얼 토너먼트는 잔인성을
주제로 한 게임이 아니라 순수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 로스앤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www.gameilbo.com) 대표
gameilbo@hotmai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