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요즘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시드니 A(H3N2)형"
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시드니 A형은 고열과 함께 전신 몸살, 마른기침, 두통을 수반하는 게
특징이다.

국립보건원은 특히 이 독감이 경기도와 전남 경남 대전지역에 집중적으로
퍼져있다며 가급적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귀가후엔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항력이 약한 노인과 폐질환 및 신장질환자, 항암치료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은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맞아야 독감에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 내내 독감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어 늦게라도 예방주사를
맞으라는 권유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감기환자의 25.7%, 전남 경남 대전은 각각 15%가
독감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