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총리임명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총재단 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 인준 당시 후임총리부터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 인물의
적격성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여야합의가 있었음에도
박 총재가 차기총리 내정자로 일방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총리가
당적을 보유한 자민련의 총재 출신이라는 사실은 현 정권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