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구 부전동의 알짜배기 땅에 있는 대아호텔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최초감정가는 1백54억4천여만원이었지만 1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1백8억원
으로 떨어졌다.

감정가의 70% 수준이다.

이 호텔(사건번호 99-31772)은 오는 13일 부산지법 본원 경매3계에서
입찰된다.

대아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약 78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대한투자신탁이
지난해 5월 임의경매를 신청해 경매가 시작됐다.

부산은행과 부일금고 등도 저당권을 설정해둔 상태다.

부산의 요지로 손꼽히는 서면로터리에 있으며 부산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서면역과 접한 곳이다.

1백m 거리에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이 있다.

대지 2백85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천2백38평의 건물이다.

호텔객실은 모두 57실이며 커피숍 가라오케 사우나 중국관 디스코텍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태인컨설팅 관계자는 "명도에 따른 부담은 물론 대아기업의 채무변제에
따른 경매취하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