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3일 낮(현지시간) 로켓 추진 수류탄
4발이 발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수류탄 발사후 대사관 근처의 신축건물에 있던 저격수들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들은 저격수 1명을 사살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보안 경찰들이 전했다.

레바논 관영방송은 저격수가 러시아의 체첸 공습에 대항하는 팔레스타인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관은 대사관 직원들이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대사관 구내에
침입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총격전이 계속되는 동안 경찰은 베이루트 서부 마즈라의 회교도 지구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주위를 봉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