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를 함부로 하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투입되는 돈이 많은 만큼 한번 실수는 돌이키기 어려운게 부동산투자다.

원칙을 지켜야 하고 욕심은 금물이다.

IMF체제 이후 변화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읽고 거기에
맞는 투자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시기다.

1) 타이밍을 잘 잡아라

내년에는 부동산시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투자 타이밍을 잡는게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머뭇거리다가는 매입이나 매도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그렇지 않아도 부동산은 늘 살아 움직인다.

장기투자엔 토지, 단기간엔 아파트분양권이나 상가가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2) 환금성을 따져라

팔고 싶을 때 제때 팔기 어려운게 부동산투자의 약점이다.

덩치가 큰 부동산을 더욱 팔기 쉽지 않다.

개발가능성이 없는 비인기지역의 땅을 수만평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림의
떡이다.

앞으로 부동산의 환금성은 투자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많다.

한번쯤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동산을 평가해 보라.

3) 정보에 민감하라

이젠 정보의 시대다.

소문에 의존하는 "묻지마 투자"는 통하지 않는다.

시.도별 개발계획 도로개설 등의 정보를 빠르게 확보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라.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해당 관청에 문의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경제신문이나 인터넷, PC통신은 부동산정보의 보고다.

발품을 팔기에 앞서 "눈품과 손품"을 들여보자.

4) 새로운 상품을 주목하라

부동산과 금융이 접목된 간접투자상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자산담보부채권(ABS) 주택저당채권(MBS) 부동산뮤추얼펀드격인 리츠(reits)
등의 투자나 활용가치를 따져볼 만하다.

새로운 상품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을도 배제할 수 없다.

5) 현장확인은 필수다

예나 지금이나 현장확인은 부동산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현장확인을 간과한다면 실수하고 만다.

현장을 찾아가 두번 세번 확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