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 설립과 벤처펀드 결성이 급증하면서 벤처투자재원
이 3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올 한해 26개 벤처캐피털이 새로 생겨나고 76개 벤처펀드가
결성돼 벤처투자재원이 지난해 2조1천8백79억원에서 3조3백6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벤처투자재원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와 벤처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벤처투자재원은 94개 벤처캐피털의 납입자본금(1조3천3백55억원), 1백56개
벤처펀드의 결성금액(1조2천2백41억원), 재정융자금(4천7백66억원)을 합한
것.

지난 87년부터 작년까지 80개, 7천7백63억원에 그쳤던 벤처펀드의 경우
올 한해에만 무려 76개, 4천4백78억원이 결성됐다.

1년 사이에 펀드 수는 95%, 결성금액은 57.5%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들어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참여가 늘어 2천2백39명의 개인
(1천1백78억원)과 1백93개 법인(2천9백33억원)이 벤처투자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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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