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2백3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11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10월보다 2억7천만달러 증가한
2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흑자는 2백35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했지만
외채이자 지급이 줄어들어 소득수지가 4년9개월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증가세 등에 힙입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백50억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4백5억6천만달러의 경상흑자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26.7%)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20%대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수입도 국내경기 회복 및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40.8% 늘었다.

이에따라 상품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3억4천만달러 감소한 23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특허권 사용료 등 사업서비스
지급이 늘어나 적자폭이 전달의 4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소득수지는 외채 이자지급이 줄어들고 해외유가증권 이자수입은
증가해 6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3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 됐다.

소득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지난 95년 2월(5천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직접투자 및 주식투자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작년 4월(28억4천만달러)이후 가장 많은 20억9천만달러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