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민자발전사업 계열사인 현대에너지를 벨기에 트락터벨사에
매각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현대에너지 김대윤 대표이사 부사장과 트락터벨의 아시아담당 H
보스켓 사장은 이날 계동 현대사옥에서 현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에너지 지분 70%를 1백26억원에 매각하는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트락터벨은 이에 따라 현대에너지의 대주주로 국내 민자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발전소 건설을 위해 7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에너지는 지난 96년 국내 처음으로 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로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3천5백억원
규모의 5백MW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현대에너지 지분매각으로 현대의 올 외자유치액은 26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현대는 곧 현대에너지의 계열분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