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신탁(운용)을 포함한 기관투자가의 하루
순매도금액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반면 개인들은 연말배당을 노리고 적극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이후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투자신탁(운용)은 9천4백55억원어치의 주식을 판 반면
주식매수는 4천3백77억원어치에 그쳐 5천79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 증권등 기관투자가들도 매도행진에 가세해 기관전체의 순매도 규모는
5천6백94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수물량 청산으로 인해
기관순매도가 5천5백82억원에 달했던 것보다 1백12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투자신탁(운용)이 이날 엄청난 물량을 내놓은 것은 스폿펀드 상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투자가들은 이날 5천7백61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여 하루 기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데이콤(1만7천주)과 SK텔레콤(4천주)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1백40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