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효과를 기대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1000선을
돌파했다.

1,000선을 뚫어낸 것은 지난 14일이후 9일(거래일 기준)만이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4.10포인트 상승한 1005.73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3천만주에 불과했다.

싯가총액이 큰 정보통신주 위주의 차별화장세는 여전했다.

주가는 올랐지만 상승종목(3백33개)보다 하락종목(5백2개)이 더 많았다.

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장 초반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전장 후반무렵 무려 30.95포인트가 오르며 1022.5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투신권의 수익증권 환매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1,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후장 들어서도 투신권의 매물량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투신사들은 이날 무려 5천78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일반투자자들이 투신사들의 매물을 저가에 받아가는 모습이었다.

일반인들은 5천7백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새천년을 앞두고 전세계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연말 휴가및 결산으로 외국인은 1백39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절대 매수와 매도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

1천3백86억원의 프로그램매물은 주가상승에 압박을 가했다.

<>특징주 =정보통신주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데이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데이콤은 60만원을 돌파했다.

맥슨전자 한국컴퓨터는 조만간 워크아웃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란 소식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일반인 선호주인 증권 은행 건설업종지수는 각각 2%이상 하락했다.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그동안 상한가행진을 벌였던 한보철강은
하한가로 내리꽂혔다.

<>진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가가 1,000선을 넘기고 올해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28일 폐장일에도 일반인들이 투신권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낼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