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즐겁게] '2중 효과' .. '겨울철 등산~온천코스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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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면서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겨울산행.
여기에 설경이라도 만나면 이보다 좋은 겨울여행이 있을까.
산행 후 즐기는 온천은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
추위로 활력을 잃기 쉬운 이 계절에 산행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훌훌
털어보자.
한국등산연합회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겨울산행과 온천 당일코스"
4곳을 소개한다.
온천장은 온천법에 따라 허가받은 곳들이다.
<> 소요산(경기).신북온천 =해발 5백32m의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산의 규모는 작지만 좌우로 능선에 둘러싸여 말발굽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 한가운데 자리잡은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645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요석공주가 산자락에 있는 요석궁에 머물며
아들 설총과 아침 저녁으로 원효대사를 향해 절을 했다고 한다.
산행은 일주문과 자재암을 거쳐 중.상 백운대 나한대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공주봉에서 일주문으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로 세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요산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신북온천(0357-535-6700)은 포천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지난 93년 문을 열었다.
다른 온천장에 비해 시설은 뒤지지만 수질이 매끄럽고 좋은 편이다.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으로 야외에 찜질공간과 토굴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 운악산(경기).명덕탄산천 =운악산(9백36m)은 감악산 관악산 등과 함께
예부터 "경기 5악"으로 불렸다.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싸고 바위절벽들이 커다란 수석처럼 아름답지만 정상
부근은 급경사여서 주의해야 한다.
산행들머리는 세 군데로 동구 주차장에서 현등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대원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는 코스가 편리하다.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길원목장 산행들머리에서 10분 거리인 명덕탄산천(0357-533-5066)은 탄산
유황천으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전통 방식의 불한증막과 진흙찜질 한증막도 갖췄다.
<> 월악산(충북).수안보 온천 =충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월악산(1천93m)은 산세가 빼어나고 문화재가 산자락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보는 방향에 따라 정상이 달라 보인다.
정상은 1백50여m의 깎아지른 암벽으로 이뤄져 있다.
또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누워 흐르는 송계계곡은 곳곳에 비경을 간직
하고 있다.
산행은 송계리에서 시작해 정상을 오른 후 남릉으로 내려와 덕주사 덕주산성
을 거쳐 덕주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10km 거리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안보 온천은 덕주골에서 차로 15분 걸린다.
온천 단지에는 수안보파크호텔(0441-846-2331)을 비롯한 10여개의 온천호텔
이 성업중이다.
약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온도가 섭씨 53도다.
<> 용봉산(충남).덕산온천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
(3백81m)은 이름 그대로 용의 몸집에 봉의 머리를 얹은 형상의 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기암절벽과 괴석들이 바위 전시장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들머리에 있는 8m 높이의 마애석불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이 이 미륵불
에 빌면 옥동자를 순산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마애석불과 수암산을 거쳐
내려오는게 일반적이다.
8.5km로 4시간 걸린다.
승용차로 경부 천안IC~온양~예산~홍성읍~용봉초등학교로 이정표를 잡으면
된다.
산 끝 덕산벌에 위치한 덕산온천은 15세기께 상처를 입은 학이 온천물을
찍어발라 상처가 아물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수질이 좋다.
약알칼리성 단순방사능천으로 덕산온천관광호텔(0458-338-5000) 가야관광
호텔(0458-337-0101) 등이 성업중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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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산행 필수품 ]
겨울산행은 설경과 스릴 등 색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
하다.
평소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한데다 산에서 겪는 추위도 간단치 않다.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해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하산을 완료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서 방한복과 모자 장갑은 물론 여분의 양말도 준비해야 한다.
설탕 등을 넣은 뜨거운 차와 열량이 높은 초콜릿 건포도 등 비상용 식량을
가져 가는게 필요하다.
춥다고 술을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등산연합회 김흥수 이사는 "높은 곳은 빙판으로 덮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젠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
여기에 설경이라도 만나면 이보다 좋은 겨울여행이 있을까.
산행 후 즐기는 온천은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
추위로 활력을 잃기 쉬운 이 계절에 산행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훌훌
털어보자.
한국등산연합회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겨울산행과 온천 당일코스"
4곳을 소개한다.
온천장은 온천법에 따라 허가받은 곳들이다.
<> 소요산(경기).신북온천 =해발 5백32m의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산의 규모는 작지만 좌우로 능선에 둘러싸여 말발굽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 한가운데 자리잡은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645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요석공주가 산자락에 있는 요석궁에 머물며
아들 설총과 아침 저녁으로 원효대사를 향해 절을 했다고 한다.
산행은 일주문과 자재암을 거쳐 중.상 백운대 나한대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공주봉에서 일주문으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로 세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요산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신북온천(0357-535-6700)은 포천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지난 93년 문을 열었다.
다른 온천장에 비해 시설은 뒤지지만 수질이 매끄럽고 좋은 편이다.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으로 야외에 찜질공간과 토굴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 운악산(경기).명덕탄산천 =운악산(9백36m)은 감악산 관악산 등과 함께
예부터 "경기 5악"으로 불렸다.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싸고 바위절벽들이 커다란 수석처럼 아름답지만 정상
부근은 급경사여서 주의해야 한다.
산행들머리는 세 군데로 동구 주차장에서 현등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대원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는 코스가 편리하다.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길원목장 산행들머리에서 10분 거리인 명덕탄산천(0357-533-5066)은 탄산
유황천으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전통 방식의 불한증막과 진흙찜질 한증막도 갖췄다.
<> 월악산(충북).수안보 온천 =충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월악산(1천93m)은 산세가 빼어나고 문화재가 산자락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보는 방향에 따라 정상이 달라 보인다.
정상은 1백50여m의 깎아지른 암벽으로 이뤄져 있다.
또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누워 흐르는 송계계곡은 곳곳에 비경을 간직
하고 있다.
산행은 송계리에서 시작해 정상을 오른 후 남릉으로 내려와 덕주사 덕주산성
을 거쳐 덕주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10km 거리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안보 온천은 덕주골에서 차로 15분 걸린다.
온천 단지에는 수안보파크호텔(0441-846-2331)을 비롯한 10여개의 온천호텔
이 성업중이다.
약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온도가 섭씨 53도다.
<> 용봉산(충남).덕산온천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
(3백81m)은 이름 그대로 용의 몸집에 봉의 머리를 얹은 형상의 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기암절벽과 괴석들이 바위 전시장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들머리에 있는 8m 높이의 마애석불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이 이 미륵불
에 빌면 옥동자를 순산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마애석불과 수암산을 거쳐
내려오는게 일반적이다.
8.5km로 4시간 걸린다.
승용차로 경부 천안IC~온양~예산~홍성읍~용봉초등학교로 이정표를 잡으면
된다.
산 끝 덕산벌에 위치한 덕산온천은 15세기께 상처를 입은 학이 온천물을
찍어발라 상처가 아물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수질이 좋다.
약알칼리성 단순방사능천으로 덕산온천관광호텔(0458-338-5000) 가야관광
호텔(0458-337-0101) 등이 성업중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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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산행 필수품 ]
겨울산행은 설경과 스릴 등 색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
하다.
평소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한데다 산에서 겪는 추위도 간단치 않다.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해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하산을 완료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서 방한복과 모자 장갑은 물론 여분의 양말도 준비해야 한다.
설탕 등을 넣은 뜨거운 차와 열량이 높은 초콜릿 건포도 등 비상용 식량을
가져 가는게 필요하다.
춥다고 술을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등산연합회 김흥수 이사는 "높은 곳은 빙판으로 덮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젠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