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06년까지 부산권 광역교통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6년간 5조6천8백66억원을 투입,부산~울산,대동~대구,
부산~언양 등 3개 고속도로와 부산~울산간 복선전철,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내년부터 2003년까지 6천80억원을 들여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해운대~기장~장안~온산~울산간 48km를 잇는 4~6차선의 이 도로가 조성될
경우 부산항과 울산산업단지간의 물류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또 내년부터 2004년까지 2조7천8백25억원을 들여 대동~대구간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김해 대동~밀양~청도~경산~동대구간 82.05km 에 걸쳐 4차선 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에 밀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언양간 고속도로사업도 내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된다.

3천1백39억원이 투입될 이사업은 부산 금정구 구서인터체인지와 울산시
언양간 40.5km를 잇는 6차선 확장공사이다.

또 내년부터 6백71억원을 들여 부산과 울산간 복선전철사업도 추진,
200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사업으로 부산 부전역과 울산역간 65km가 전철화돼 부산~울산간의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와함께 부산시는 민자와 국비 1조9천1백51억원을 투입,부산~거제간
연결도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 13km을 잇는
4~6차선 도로사업으로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광역교통망사업이 완료되면 각 지역 도심권 교통난이 해소되고
동남권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특히 주요 도시간 운행거리단축으로 물류비가 절감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