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서는 평균점수가 9.3점이나 올라 대부분 대학
특차.정시모집의 합격가능 점수도 그만큼 상승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 인기학과의 경우 특차는 3백80점대 후반,
정시모집의 경우 3백80점대 중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국 4년제 대학은 인문계 2백49점, 자연계 2백31점을 넘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특히 올 대학입시에서는 고득점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동점자도
많아져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어느 해보다 극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종로, 대성학원 등 주요 입시학원들이 내놓은 지원가능 점수와 지원전략을
통해 대학선택의 방법을 알아본다.

<>특차 =올해 특차전형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33.2%
(12만5천12명)에 이를 정도로 모집비율이 높은 편이다.

입시학원들은 이미 접수가 마감된 서울대의 합격선은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계 3백86점 이상, 자연계 3백87점 이상이고 중위권은 인문계 3백83점,
자연계 3백81점 정도는 돼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세.고려대 상위권학과의 경우 종로는 3백75~3백85점(인문계),
3백79~3백87점(자연계)으로 내다봤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인문계 3백78~3백85점,자연계 3백74~3백80점으로
전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차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일단
소신지원한 뒤 정시모집에 대비, 논술고사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시 =서울대 인기학과의 경우 대성학원은 인문, 자연계 구분없이 3백82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위권은 인문계 3백78~3백82점, 자연계 3백79~3백81점이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인기학과는 학원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3백60~3백70점대는 넘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합격선은 인문계, 자연계 구분없이 3백65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4년제 대학 최소 합격선은 인문계 2백50점대이며 자연계는 이보다
약간 낮은 2백40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