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예정기업인 심텍의 공모주 청약에 2조8천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이는 웬만한 대기업의 공모청약을 능가하는 규모다.

심텍의 코스닥등록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지난 14~15일 심텍의 청약을 받은
결과 모두 2조8천5백60억원이 입금돼 지난주 한국통신하이텔 청약에 몰린
4조1천억원 다음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청약에 모린 자금규모는 한솔PCS(2조4백22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심텍은 지난 87년에 설립된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지난해 5백58억
원의 매출에 83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지난 8일 3백12개 기관투자가가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심텍은 액면가 5백원인 주식을 1만3천원에 모두 5백59만8천주를 공모했으며
집계결과 최종경쟁률이 1백30.8대 1을 기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