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설립된 벤처기업이 일본 대만 미국 등에 5백억원 규모의
MP3플레이어를 수출키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롬테크는 MP3플레이어 "뮤즈엠" 50만대를 일본과 대만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선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 "미국 월마트에 OEM방식으로 30만대의 MP3플레이어를
공급하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바롬테크는 삼성물산을 통해 지난 9월 대만 CMC그룹에 30만대 수출계약을
맺고 2만대의 선적을 완료했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니쇼이와이상사와 유통업체인 아이오데이타에는 20만대를
OEM(주문자상품부착)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지난 11월부터 매달 2만대씩
내보내고 있다.

월마트와는 이달말께 공급계약을 맺고 빠르면 2월부터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롬테크 관계자는 "현재 싱가폴 홍콩 등 11개국에 2백만대의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이 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MP3플레이어는 컴퓨터 음악 파일인 MP3를 재생하는 장치로 음질이 깨끗하고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최근 네티즌들
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02)549-6190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