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현재 카메라 및 렌즈제품 중심사업에서 벗어나 VCR 모니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오는 2003년까지 일본의 파나소닉,산요에 이어 세계
3위의 디지털감시시스템 종합제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디지털감시 시스템 시장에서 2003년까지 3억달러 매출을
올려 전체 44억달러에 달할 세계시장의 7%를 점유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기존의 감시카메라에서부터 웹 및 네트워크 카메라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디지털 네트워크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럽의 벤처기업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인터넷 웹용 감시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벤처기업들과도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세계최초로 개발한 초역광보정 감시카메라(Super BLC
카메라)를 영국의 전문유통업체 아뎀코(Ademco)사 등을 통해 삼성의
독자브랜드로 연말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최근 시장수요가 급증한 미국 영국 등 8개국에 대형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