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일대에서 공급될 물량만도
9천여가구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택지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화명지구에서 7백43가구의 아파트를 이달중 공급한다.

4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위 주거단지 안에 위치해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지하철역이 멀지않은 곳에 있고 인근에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교통여건
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현관 출입통제시스템이 도입되고 지하 무인카메라가 설치된다.

쌍용건설도 이달말 부산거제지구에서 5백2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있고 시청 경찰청 등
공공시설이 가까이 있다.

우방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내년 1월과 4월 대구 수성구에 총 3천6백89가구를 공급한다.

3월에는 경북 포항에 7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광주 학동에 금호베스트빌 2백62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학동 지하철역이 개통되며 학운초등학교 금남중 학운중 조대부고
등이 가까이 있다.

가변형벽체 초고속통신망 등이 도입된다.

제주 연동지구에서는 대림아파트 2차분 3백80가구가 내년 1월 공급된다.

14~15층으로 제주도내 최고층 아파트다.

한라산이 바라다보이고 단지 뒤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제주시 중심가까지 차로 5~10분거리다.

지난 8월 분양한 대림 1차 4백40가구는 최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끝냈다.

대우건설은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대전, 구미, 거제 등지에서 총
1천3백여가구를 공급한다.

20평형대부터 40평형대까지의 중형평형위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내년 2월 울산 약사동 삼성정밀화학부지에서 5백94가구를,
주택공사는 이달중 충남 대전 관저동에서 7백5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