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인터넷서비스회사들간의 제휴가 붐을 이루고 있다.

미국 제2위 할인점인 K마트는 15일 소프트뱅크벤처캐피탈과 함께 무료인터넷
접속 서비스업체인 "블루라이트(Bluelight)"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마트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고객들을 자사의 쇼핑웹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를 합작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K마트가 경쟁사인 월마트의 온라인사업 강화전략
에 자극받아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앞서 미국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지난 주말 미국최대 온라인서비스회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마케팅제휴협정을 체결하기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미국최대 가전제품 판매체인업체인 베스트바이도 이날 미국내 유력
온라인서비스회사와 마케팅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베스트바이는 아직 제휴파트너를 밝힐 단계는 아니라면서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