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디벨롭먼트(대표 채도상)는 디지털 인형 "에그보"를 시판한다고 14일
밝혔다.

8비트 프로세서와 1메가 메모리,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에그보는 사람과는
물론 인형끼리도 웃고 대화하고 노래하는 인터렉티브 장난감이다.

에그보끼리 마주보게 하면 적외선 센서를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상대편
에그보의 노래에 맞춰 정확한 박자와 음정으로 합창을 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거나 관심이 필요할 때면 가슴에 달린 램프로 자신의 감정을
알린다.

이때 입을 눌러 먹이를 주거나 손으로 감싸서 흔들어주면 기분이 좋아졌음을
표현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기능도 있어 때론 돌발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성장기능이 있어 모두 4단계까지 성장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채도상 사장은 "단순 말하기 기능만을 반복하는 기존 완구의 단점을
해결했다"며 "초등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의 N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펭귄과 파랑새를 캐릭터화한 4가지 모델이 있다.

암수 2개가 1세트로 가격은 4만6천원.

(0343)422-6554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