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백색광 형광체가
벤처기업에 의해 국내 첫 개발됐다.

기능성 색소 생산업체인 이스트웰(대표 김흥준)은 1년여의 연구 끝에
형광체를 국산화, 최근 대기업 납품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형광체는 전자선이나 X선 등이 닿을 때 발광하게 하는 분말형태의 물질로
LED램프 백라이트 등에 쓰이는 핵심 전자재료이다.

이번 형광물질의 개발로 국산화된 고휘도 백색광 램프를 생산, 백색 LED
램프의 국내 수급문제를 해소할 뿐 아니라 수출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 형광체는 테스트 결과 미국산에 비해 높은 발광효율을 내며 전류를
다르게 흘려보내도 빛의 변화가 없고 열 기후 및 화학물질에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회사측은 형광체 LED램프 및 백라이트 생산방식과 관련한 특허 2건을
출원하고 경기 시화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형광체 개발을 토대로 열을 가하지 않고 전기를 직접
빛으로 변환시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이같은 신기술을 레이저다이오드(LD) LED의 백색광원에 적용해 전광판
휴대전화 교통신호등 디스플레이 램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케 한다는
계획이다.

(02)3664-6600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