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이 자주 겪는 슬라이스는 그 원인과 형태가 가지각색이다.

미국 교습가인 마이크 맥게트릭은 슬라이스의 원인을 세가지로 본다.

둘은 백스윙과, 나머지 하나는 다운스윙과 관련이 있다.

그는 헌샤프트(막대기)를 이용해 슬라이스를 퇴치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일반적 슬라이스

많은 주말골퍼들이 백스윙할때 히프를 돌려주지 않고 오른쪽으로
이동해버린다.

그러면 다운스윙때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임팩트직후 클럽헤드를 곧바로
치켜들게 된다.

클럽페이스는 오픈된채 목표 오른쪽을 향한다.

볼은 높이 뜨면서 거리도 줄어드는 일반적 슬라이스를 내고 마는것.

막대기를 오른발 바깥쪽에서 수직으로 세운뒤 연습해보라.

오른쪽 히프를 이 막대기 안쪽에서 회전시켜야지 미끄러져 샤프트에 닿으면
안된다.

이 막대기 안쪽에서 백스윙을 풀어주면 자연스런 다운스윙이 된다.

<> 푸시 슬라이스

드로볼을 구사하려고 백스윙때 클럽을 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끌어들이는
골퍼들이 있다.

그러나 대개는 상체는 돌아가지 않고 손으로만 클럽을 조절하게 된다.

이러면 지나치게 플랫한 궤도가 나오며 스퀘어 임팩트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

결과는 볼이 처음부터 목표 오른쪽으로 나가다가 갈수록 오른쪽으로 더 휘는
푸시 슬라이스다.

막대기를 오른발 바깥쪽 30~50cm 지점에 수직으로 세운다.

백스윙은 어깨로 시작하고 양팔은 몸뒤가 아닌 몸앞쪽에 머무르게 한
상태에서 샤프트가 막대기를 벗어나지 않도록 스윙한다.

<> 풀 슬라이스

볼이 처음에는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점점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구질이다.

이는 다운스윙때 오른쪽 어깨가 먼저 튀어나오면서 클럽헤드가 목표라인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막대기를 볼바깥쪽에서 골퍼쪽으로 비스듬히 세운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해본다.

샤프트가 이 막대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면 오른어깨가 튀어나오는 대신 밑으로 떨어지면서 스퀘어 임팩트가
이뤄진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