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사들은 내년에 업계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1조달러(1,431조원)를 넘어서고 승객수는 52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5년의 이익 전망치를 36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의 이익 전망치는 315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 이익 마진은 2024년의 3.3%에서 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매출은 올해보다 1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 승객수는 누적으로 5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석유 가격 하락과 수요 증가가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무역 전쟁이 산업 전망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항공사들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생산 차질로 여객기 인도가 안되면서 매출 성장에 방해를 받았다. 항공사들은 더 많은 승객을 태우면서도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롭고 효율적인 신형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ATA 사무총장인 윌리 월시는 "이는 항공사가 통제할 수 없는 수익성 저하 요인인 공급망 문제와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산업은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익 마진은 여전히 매우 적다. 항공사는 보잉 등의 생산 차질로 신형 여객기 공급이 중단돼 새롭고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의 인도가 지연되고 기존 항공기를 운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IATA에 따르면 북미는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지역이었으나 저비용 항공사의 비용이 더 높아서 마진은 팬데믹 이전보다 낮았
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61억달러 (8조7,3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최종 확정했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론(MU) 주가는 전날보다 1.3% 오른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미국 백악관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지난 4월에 최초 발표한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칩스법 보조금을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보조금은 미국의 칩스 및 과학법에 따라 미국에서 시설과 생산을 늘리는 반도체 회사에 제공되는 최대 규모의 정부 지원금중 하나이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삼성전자에 대한 66억달러의 보조금과 8월에 발표된 SK하이닉스에 대한 4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최종 확정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자는 칩스법을 통해 외국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비판해왔다.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 달 15일 TSMC에 대한 66억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에 대한 78억 6,000만달러의 보조금 지급도 확정 발표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 보조금을 뉴욕과 아이다호의 공장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무부는 이를 통해 10년 안에 최소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무부와 마이크론은 또 버지니아 주 마나사스에 있는 칩 제조업체의 시설을 확장하는데도 2억 7,5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위한 예비 조건에 합의했다. 이 시설은 주로 자동차, 네트워킹, 산업 시장에 판매되는 칩을 제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추가 투자가 "미국의 국방 산업, 자동차 산업 및 국가 안보 커뮤니티에서 의존하는 중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중국의 수출이 11월에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은 11월 수출은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12.7% 증가한 10월보다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예상치 8.5% 보다도 적다. 수입도 예상과 달리 3.9% 감소했다. 이는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중국 내수도 그만큼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식물성 기름, 희토류, 비료 등의 원자재 수입이 줄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전 날 중국 당국은 내년에 금융 완화를 포함해 소비자의 지출을 유도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수석 경제학자인 쉬 톈첸은 "트럼프의 내년 관세에 대비해 무역을 앞당기는 징후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가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 데이터도 둔화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의 무역 흑자는 11월에 974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10월의 957억 2,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트럼프는 펜타닐 제조용 화학물질의 불법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중국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전에는 60%가 넘는 관세 부과로 위협했다. 중국은 미국에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예상되는 관세 인상에 앞서, 중국 수출업체들은 10월에 상품 재고를 미국으로 옮기기 위해 서둘렀으며 세계적 수요가 회복되면 새로운 주문을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