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연방은행관계자가 7일 전망했다.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인터넷의 신기술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 10년간의 생산성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미국경제 생산성이 2.5%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플레 압력은 노동시장에서 올 것이라고 지적한 후 노동자
부족은 임금과 물가상승을 유발하겠지만 현재까지 노동시장에서 물가인상
압력이 매우 강해졌다는 징조를 발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농업 분야를 제외한 지난 3.4분기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당초 발표했던 연 4.2%에서 연 4.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분기인 2.4분기의 0.6%에 비하면 8배가 넘는 것으로 92년 4.4분기
(7.4%)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