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조흥.한빛 등 투신운용회사들이 내년 3월말까지 1백억~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3백억원이상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는 대우그룹 채권과 관련된 손실분을 상각하고 경영정상화를 하기
위한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18개 투자신탁운용회사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에서 대우채권과
관련된 손실을 해소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증자방안을 보고했다.

회사별 증자규모는 서울투신운용이 1천억원으로 제일 많고 <>삼성투신
3백억원 <>조흥투신 2백억원 <>한빛투신 1백억원 등이다.

무보증 대우채권 보유액이 많아 손실금액이 많을 것으로 알려졌던
주은투신운용은 개인비중이 낮아 손실금액이 적어 증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운용사들은 증자를 내년 3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우채권 손실금과 올해 당기순이익 및 자본금 등에서
대우채권 관련 손실을 제외한 자기자본이 3백억원에 미달되는 금액만큼
증자를 하도록 투신운용사에게 지시했다.

금감원은 특히 내년3월말까지는 증자를 완료토록 했다.

투신운용사들은 그러나 대우채권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자규모를 확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며 법정 최저자본금인
1백억원이상으로 자본금을 유지해도 되는데도 3백억원이상으로 유지토록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상당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