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0대중반 직장인이다.

7천만원 정도 여윳돈이 있다.

이 돈으로 서울역세권지역에 전세를 끼고 20평형 정도의 아파트를 사두거나
아예 융자를 받아 13평형 재건축아파트를 사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어떤 방안이 좋을까.


답] 부동산시장이 차별화되고 있다.

따라서 무조건 사두면 오를 것이라는 판단은 금물이다.

당장 거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융자를 얻어 아파트를 사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역세권지역의 아파트도 전세를 끼고 구입하더라도 융자가 불가피할 것 같다.

따라서 향후 투자수익을 위해서는 융자부담이 없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유자금 7천만원으로 전세를 안고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은 부천 중동지구
등이 꼽힌다.

이 지역 아파트의 평당가격대는 20평형대가 4백30만원, 30평형이 4백50만원
선이다.

이 지역은 현재 외환위기전 아파트 매매값의 85%까지 회복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볼때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보다 소형 평형에 수요가 많고 가격
회복세도 빠른 편이다.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선정해 사들이면 내년 상반기에는 매매가격이 이전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수익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도움말=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