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강산 경제기행] (20) '인천 남동공단'..도금업체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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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은 시화.반월공단과 함께 대표적인 중소기업 공단이다.
개펄을 매립해 조성한 이 공단에는 2천개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몰려 있다.
조립금속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업종이 도금이다.
도금은 제품표면에 원하는 성분의 피막을 입히는 작업.
설명은 간단하지만 도금종류와 방식은 수십가지이다.
크게 습식과 건식으로 나눠지는 도금은 공정에 따라 전기도금법,
무전해도금, 융해도금, 진공증착 등 수십갈래로 뻗어 나간다.
도금은 사람이 옷을 입듯이 제품생산에서 뺄수 없는 공정이다.
자동차부품에서 전자부품, 정밀기기, 화학제품, 항공, 선박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반도체와 우주공학에도 도금은 필수다.
남동공단에 모여있는 도금업체는 3백60개 정도.전국 도금업체수의 20%에
이른다.
남동제일단지를 비롯, 서해단지, 남동특수단지, 남동종합단지등 6개의
협동화 단지가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개인기업이 조성한 사설단지도 25개가 가동중이다.
도금단지에서 다루는 제품은 손톱만한 전자부품에서 유조선 스크류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위탁가공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금업체의 규모는 고만고만하다.
단지내 업체의 70%이상이 한달평균 4천만원~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게
고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금업체는 꾸준히 늘고있다.
이재희 조양금속사장은 "3D업종인데다 급성장 할수있는 업종은 아니지만
기술만 확보하면 큰 걱정없이 경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금업체들은 요즘 폐수처리와 환경보존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남동종합단지의 경우 산업기계연구원과 함께 청정도금기술센터를 운영,
크롬회수장치 개발에 나서는등 공해폐수를 줄일 수 있는 기술확보에 나섰다.
이미 2개 업체가 신기술을 적용중이어서 실용화 될 경우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동방기업은 다이캐스팅 도금신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도금품질의 향상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도금산업이 영세하다보니 애로도 많다.
공단내 도금업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값싼 도시가스를 쓸려고 해도
비용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스저압시설등의 설비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3D업종이어서 사람구하기도 쉽지않다.
경인도금조합의 안의철 사무장은 "소규모 도금업체에서는 신기술이 나오기
힘든만큼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기술개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도금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청을 주는 대기업도 원가절감을 위해 무조건 도금단가를 깍기보다
우리나라 도금기술의 향상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
개펄을 매립해 조성한 이 공단에는 2천개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몰려 있다.
조립금속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업종이 도금이다.
도금은 제품표면에 원하는 성분의 피막을 입히는 작업.
설명은 간단하지만 도금종류와 방식은 수십가지이다.
크게 습식과 건식으로 나눠지는 도금은 공정에 따라 전기도금법,
무전해도금, 융해도금, 진공증착 등 수십갈래로 뻗어 나간다.
도금은 사람이 옷을 입듯이 제품생산에서 뺄수 없는 공정이다.
자동차부품에서 전자부품, 정밀기기, 화학제품, 항공, 선박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반도체와 우주공학에도 도금은 필수다.
남동공단에 모여있는 도금업체는 3백60개 정도.전국 도금업체수의 20%에
이른다.
남동제일단지를 비롯, 서해단지, 남동특수단지, 남동종합단지등 6개의
협동화 단지가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개인기업이 조성한 사설단지도 25개가 가동중이다.
도금단지에서 다루는 제품은 손톱만한 전자부품에서 유조선 스크류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위탁가공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금업체의 규모는 고만고만하다.
단지내 업체의 70%이상이 한달평균 4천만원~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게
고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금업체는 꾸준히 늘고있다.
이재희 조양금속사장은 "3D업종인데다 급성장 할수있는 업종은 아니지만
기술만 확보하면 큰 걱정없이 경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금업체들은 요즘 폐수처리와 환경보존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남동종합단지의 경우 산업기계연구원과 함께 청정도금기술센터를 운영,
크롬회수장치 개발에 나서는등 공해폐수를 줄일 수 있는 기술확보에 나섰다.
이미 2개 업체가 신기술을 적용중이어서 실용화 될 경우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동방기업은 다이캐스팅 도금신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도금품질의 향상을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도금산업이 영세하다보니 애로도 많다.
공단내 도금업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값싼 도시가스를 쓸려고 해도
비용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스저압시설등의 설비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3D업종이어서 사람구하기도 쉽지않다.
경인도금조합의 안의철 사무장은 "소규모 도금업체에서는 신기술이 나오기
힘든만큼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기술개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도금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청을 주는 대기업도 원가절감을 위해 무조건 도금단가를 깍기보다
우리나라 도금기술의 향상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