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새천년을 맞아 내년부터 정보화기획단을 운영하고 "21세기 전남
소프트웨어산업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보화기반 조성사업에 나선다.

전남도는 5일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내년 1월 정보화기획단을 발족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연내에 정보통신업계나 학계에서 외부인사를 단장(1급
대우)으로 영입하고 정보통신분야 7명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보화기획단은 앞으로 정보통신산업 가운데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공직자는 물론 온 도민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구축사업을 벌여나가게 된다.

도는 또 내년 1월에 전남소프트웨어산업 개발계획에 관한 용역을 맡긴 뒤
그 결과에 따라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해나가기로했다.

세부계획으로는 <>지역 대학내 소프트웨어산업개발 산학연 컨소시엄을
결성해 소프트웨어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전남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센터를
건립하며 <>이를 통해 시제품개발에 나선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 예산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사이트 운영을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형성한 지역업체에게 맡길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도내 관광지별로 민박, 관광농원, 문화재 등을 한눈에 찾을 수
있는 "사이버 관광시스템"과 "영농정보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1월께 지역내 갯벌과 남도전통음식,
판소리, 공룡 등 6개 테마에 대해 애니메이션과 멀티미디어화하는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