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이 대주주인 E*SMART증권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다우기술은 1일 금감위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자본금을 3백억원으로 하는
사이버증권사인 E*SMART증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기술이 전체의 89.7%를 출자했으며 삼성물산과 엘렉스컴퓨터가 각각
5.0%를 출자했다.

다우기술은 당초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함께 증권사를 설립키로 했으나
KTB가 금감위에서 "거부"당함에 따라 다우기술을 대주주로 하는 증권사 설립
을 추진하게 됐다.

다우기술은 KTB의 증권사 준비인력과 시설을 모두 넘겨 받았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난 만큼 금감위로부터 인가를 받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내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르면 이달중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나 청문절차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1월로 인가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금감위는 지난달 26일 미래에셋투자증권, 코리아RB증권중개, 이트레이드
증권중개 등 3개 증권사에 대해 설립을 예비인가했었다.

E*SMART증권이 인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하면 기존 증권사와 신설 증권사의
시장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