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산 경남 광주 전북 평화 등 5개 은행에 대해 올해안에 5백억~
1천억원씩 모두 4천5백억원의 후순위채권을 사줄 방침이다.

후순위채 매입이 끝나면 이들 은행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해도 연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웃돌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일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지방.후발은행을 대상으로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지원신청을 받은 결과 부산 경남 광주 평화은행이
각 1천억원, 전북은행이 5백억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엔 대구은행이 후순위채 매입방식으로 1천억원을 지원받았다.

정부가 후순위채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당초 책정한 공적자금 64조원중
지난달말까지 59조7천5백억원을 사용해 재원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