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온라인)과 실제 매장(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나온다.

인터넷상거래업체인 바람소프트는 자사의 쇼핑검색사이트 "숍바인더"
(www.shopbinder.com)에 가입한 중소형 사이버몰과 한국정보통신의 캐시백
카드인 "이지플러스" 가맹점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대금결제시스템인
"숍바인더 이지 캐시 카드"를 개발, 이달 중순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바람소프트는 숍바인더에 등록한 개인회원에게 무료로 "이지캐시"카드를
발급해 준다.

카드는 등록후 2주후에 우편으로 배달된다.

이 카드로 전국 1만2천여개 이지플러스가맹점이나 숍바인더의 사이버몰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일정한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사이버 머니)를 이용해 실제 매장이나 사이버몰에서 상품을
살 수 있다.

이 카드는 선불카드처럼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를 통해 일정금액을 충전시켜
두었다가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1원 단위의 소액결제가 가능해 MP3음악파일이나 그림파일 등 소액으로
거래되는 자료를 구입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람소프트는 대금결제 거래내역조회 금액충전 잔액확인 등 카드를 이용하는
전과정을 1백28비트 SSL방식의 암호기술로 처리, 완벽한 보안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바람소프트는 숍바인더를 중심으로 50여개의 중소형 사이버몰을 하나로
연결해 비교쇼핑 정보검색 상품주문 대금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EC포털"
사이트를 이달 중순 개설할 예정이다.

숍바인더 회원들은 각각의 사이버몰에 회원등록을 하지 않고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매실적은 이지캐쉬카드에 포인트로 적립된다.

바람소프트는 EC포털에 참여하는 업체들에게 각종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종관 바람소프트 대표는 "중소형 사이버몰을 계속 늘려나가고 OK캐시백
등과 제휴해 이지캐쉬카드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