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에서는 역시 인터넷마케팅, 웹비지니스에 관한 책이 잘
팔린다"

삼성인터넷쇼핑몰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영어원서 판매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지난 6개월간 다음과 같은 5가지 트렌드
가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와 같은 웹비지니스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됐다.

인터넷비지니스 관련서적이 전체서적 매출중 차지하는 비중은 개점초만
해도 5%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15%대로 급증, 월 3천만원 이상의 판매실적
을 기록했다.

둘째로 스타크래프트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관련 서적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게임마니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매뉴얼은 윌평균 4백만원어치 이상 팔린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시사성 있는 화제에 따라 관련 서적의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대만 지진사태 발생 직후 정부기관, 대학 등을 중심으로 지진관련
서적의 주문이 폭증, 2일동안 지진 전문서적의 매출은 1천만원을 기록했다.

넷째로 기업체, 도서관, 각종 자료실, 해외서적 도소매업체들의 대량구입이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중 단체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이상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 프로그래머, 대학교수와 같은 전문직종 종사자의 경우 재구매
비율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던 서적들은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국내에서 번역서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시 원서를 통해 독서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몰의 아마존 서비스 담당자인 김명웅 주임은 "최근에는 미국에서
신간이 발행되기도 전에 정보를 입수, 서적을 미리 주문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며 "인터넷서점 이용객들의 신간서적 구매욕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몰 아마존서비스는 지난 6개월간 총매출 13억여원, 하루 평균매출
7백만여원, 총구매객 약2만명을 기록한 원서판매 전문서비스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