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 코스닥/벤처 : 컴퓨터 주변기기업체 영광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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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와 대만산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휘청거렸던 국내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들이 최근 첨단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올들어 거의 모든 제품에 걸쳐 국내에 유입됐던 대만산 부품들이 IMF체제
하에서 가뜩이나 취약해진 국내 컴퓨터 업체에 치명적이 타격을 안겨줬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9월과 10월 부도를 냈던 가산전자와 두인전자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산전자는 그래픽카드와 모뎀 등 컴퓨터 부품 위주의 제품생산에서 벗어나
최근 윈도를 대체할 차세대 운영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리눅스 사업에 뛰어들
었다.
최근 가산전자는 대표적인 리눅스업체 미국 레드햇사와 공동으로 레드햇
코리아 설립을 추진 중이다.
TV카드 VGA카드 등 PC용 멀티미디어 카드를 생산하던 두인전자도 IMF체제
하에서 장벽에 부딪친뒤 사업을 재조정했다.
현재는 인터넷 음반 유통 단말기, 위성 인터넷 모뎀, 디지털 위성방송
녹화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가산전자와 두인전자가 이같이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양사의 주력제품인
멀티미디어 카드 시장에 대만산 제품이 대거 유입돼 이 시장에서는 더이상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뎀생산업체인 자네트시스템과 키보드생산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은 몇년
전부터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왔다.
지난 87년 창사이래 3백50만대 이상의 모뎀카드류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자네트시스템은 모뎀분야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지난 96년부터 위성통신
사업과 무선장비분야로 다각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위성인터넷시스템 광통신장비분야의 매출 비중이 60%로
높아졌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키보드업체 비티씨정보통신도 84키 규격의 키보드를
국산화한 이래 사운드카드 CD롬 등으로 제품영역을 넓혀왔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상품생산으로 전환, 외국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들의 변신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
주변기기 업체들이 최근 첨단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올들어 거의 모든 제품에 걸쳐 국내에 유입됐던 대만산 부품들이 IMF체제
하에서 가뜩이나 취약해진 국내 컴퓨터 업체에 치명적이 타격을 안겨줬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9월과 10월 부도를 냈던 가산전자와 두인전자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산전자는 그래픽카드와 모뎀 등 컴퓨터 부품 위주의 제품생산에서 벗어나
최근 윈도를 대체할 차세대 운영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리눅스 사업에 뛰어들
었다.
최근 가산전자는 대표적인 리눅스업체 미국 레드햇사와 공동으로 레드햇
코리아 설립을 추진 중이다.
TV카드 VGA카드 등 PC용 멀티미디어 카드를 생산하던 두인전자도 IMF체제
하에서 장벽에 부딪친뒤 사업을 재조정했다.
현재는 인터넷 음반 유통 단말기, 위성 인터넷 모뎀, 디지털 위성방송
녹화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가산전자와 두인전자가 이같이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양사의 주력제품인
멀티미디어 카드 시장에 대만산 제품이 대거 유입돼 이 시장에서는 더이상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뎀생산업체인 자네트시스템과 키보드생산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은 몇년
전부터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왔다.
지난 87년 창사이래 3백50만대 이상의 모뎀카드류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자네트시스템은 모뎀분야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지난 96년부터 위성통신
사업과 무선장비분야로 다각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위성인터넷시스템 광통신장비분야의 매출 비중이 60%로
높아졌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키보드업체 비티씨정보통신도 84키 규격의 키보드를
국산화한 이래 사운드카드 CD롬 등으로 제품영역을 넓혀왔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상품생산으로 전환, 외국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들의 변신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