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무더기 휴진' .. 의사 2만명 집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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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만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의약분업반대 집회가 열려 이날 오전부터 전국 병의원이
휴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의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은 거의 대부분 오전 진료만 한채 당직의사를
제외한 모든 의사와 병원 행정직원이 집회장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일부 지방 병의원의 경우 아예 하루종일 진료를 하지 않는
바람에 환자들은 굳게 닫힌 병원문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대형병원도 예약환자만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보건소와 약국에는 평소보다 배이상
많은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집회에서 의사들은 의약분업 실시후 병원이용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병원내 외래조제실을 유지해야 하고 <>주사제가 병원내에서
처방 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약사들의 임의조제 불허 <>의료일원화를 저해하는
한방정책관실 폐지 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이같은 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어렵게 합의에 이른 의약분업
타결안을 일시에 붕괴시키려는 작태라며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심의과정에서
임의조제 등 의사들의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됐음에도 집회를 강행한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라고 규탄했다.
이날 행사로 인해 장충체육관 일대는 정오부터 밀려든 차량과 인파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집회후 의사들이 체육관에서 종로까지 2개 차로를 점거하고 가두
시위에 나서 서울시내 종로구 중구 일대는 오후 내내 심한 교통체증을
보였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의약분업반대 집회가 열려 이날 오전부터 전국 병의원이
휴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의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은 거의 대부분 오전 진료만 한채 당직의사를
제외한 모든 의사와 병원 행정직원이 집회장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일부 지방 병의원의 경우 아예 하루종일 진료를 하지 않는
바람에 환자들은 굳게 닫힌 병원문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대형병원도 예약환자만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보건소와 약국에는 평소보다 배이상
많은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집회에서 의사들은 의약분업 실시후 병원이용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병원내 외래조제실을 유지해야 하고 <>주사제가 병원내에서
처방 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약사들의 임의조제 불허 <>의료일원화를 저해하는
한방정책관실 폐지 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이같은 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어렵게 합의에 이른 의약분업
타결안을 일시에 붕괴시키려는 작태라며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심의과정에서
임의조제 등 의사들의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됐음에도 집회를 강행한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라고 규탄했다.
이날 행사로 인해 장충체육관 일대는 정오부터 밀려든 차량과 인파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집회후 의사들이 체육관에서 종로까지 2개 차로를 점거하고 가두
시위에 나서 서울시내 종로구 중구 일대는 오후 내내 심한 교통체증을
보였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