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쯤이야...' 부킹난 여전 .. 한파불구 부킹 취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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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는데도 부킹난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골프장 부킹담당자들이 요즘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에도 골프장마다 부킹취소팀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뤘다.
해마다 10, 11월은 연중 최악의 부킹난을 겪는 시기다.
그러나 11월말 또는 12월초를 계기로 부킹전쟁은 그 기세가 한풀 꺾이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골프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골퍼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10월과 11월의 부킹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것.
한 골프장관계자는 "부킹하는 것 자체가 워낙 힘들다 보니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강행하는 골퍼들이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천신만고끝에 따놓은 주말부킹을 추위때문에 취소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다.
이같은 부킹난은 경기회복, 정부의 골프대중화 선언,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의 선전 등에 힘입어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MF사태 이전인 97년에 1천만명(회원제 8백16만, 퍼블릭 1백59만명)에
육박했던 골프장 내장객수는 지난해에 8백40만명(회원제 7백4만명, 퍼블릭
1백35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내장객수가 1천만명(회원제 8백50만명, 퍼블릭
1백6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달삼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은 "골퍼 한 사람이 연 4회 라운드한다고
볼때 순수 골프인구는 2백50만명에 이른다"고 말한다.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 동면" 현상도 사라져 갈 것으로 보인다.
부킹난도 봄.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서 연중내내 지속되는
현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1,2월에 20~30개 골프장이 휴장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부터
"한겨울 부킹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예보대로 올겨울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 지면 부킹난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바로 눈이다.
눈이 쌓이면 골프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뿐만아니라 재미가 없어져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
골프장 부킹담당자들이 요즘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에도 골프장마다 부킹취소팀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뤘다.
해마다 10, 11월은 연중 최악의 부킹난을 겪는 시기다.
그러나 11월말 또는 12월초를 계기로 부킹전쟁은 그 기세가 한풀 꺾이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골프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골퍼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10월과 11월의 부킹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것.
한 골프장관계자는 "부킹하는 것 자체가 워낙 힘들다 보니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강행하는 골퍼들이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천신만고끝에 따놓은 주말부킹을 추위때문에 취소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다.
이같은 부킹난은 경기회복, 정부의 골프대중화 선언,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의 선전 등에 힘입어 골프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MF사태 이전인 97년에 1천만명(회원제 8백16만, 퍼블릭 1백59만명)에
육박했던 골프장 내장객수는 지난해에 8백40만명(회원제 7백4만명, 퍼블릭
1백35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내장객수가 1천만명(회원제 8백50만명, 퍼블릭
1백6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달삼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은 "골퍼 한 사람이 연 4회 라운드한다고
볼때 순수 골프인구는 2백50만명에 이른다"고 말한다.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 동면" 현상도 사라져 갈 것으로 보인다.
부킹난도 봄.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서 연중내내 지속되는
현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1,2월에 20~30개 골프장이 휴장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부터
"한겨울 부킹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예보대로 올겨울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 지면 부킹난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바로 눈이다.
눈이 쌓이면 골프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뿐만아니라 재미가 없어져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