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는 1년동안 중도환매할 수 없는 투자상품.
따라서 1년동안의 여유자금이 있고 내년 주가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
돈을 굴리기에 안성맞춤인 투자상품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매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대박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에 있다.
다음달 9일자로 펀드를 청산해 투자자들에 원금과 이익금(배당금)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박현주 1호의 경우 수익률이 90%를 넘는다.
물론 새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서 박현주 1호 만큼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원금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을 올해보다 나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원본손실을 볼 확률은 아주 적다고 할수 있다.
대부분의 자산운용회사들이 이달말부터 내달말까지 새로운 뮤추얼펀드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펀드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다.
주식투자비중이 높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장형, 일정한 수익률을 올린뒤
채권형펀드로 전환하는 전환형, 주가움직임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낼수 있는 안정형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부터 성장형펀드인 "박현현 자산배분형1호"를
삼성증권 등을 통해 내놓는다.
리젠트자산운용 다임인베스트먼트도 각각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최근 자산운용회사 인가를 받은 월드에셋자산운용은 성장형펀드인
"그랜드슬램1호"를 내달 8일부터 내놓는다.
글로벌에셋자산운용 역시 1호펀드인 "글로벌 엘리트1호"를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은 수익률이 30%를 넘을 경우 즉시
보유주식을 처분,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전환형펀드를 모집한다.
유리에셋자산운용은 주가흐름과 다소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형 상품인 "유리시스템 자산배분1호"와 주가지수만큼 수익을 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인덱스플러스1호"를 내달 4일까지 판매한다.
< 장진모 기자 ja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